copy.ai
AI가 자동으로 글을 써준다는 사이트가 있다고 해서 한 번 사용해 보았다.
회원가입을 하면 일부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pro 트라이얼 기간을 7일 준다.
한국어 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영어로 이용하고 번역기 등을 사용하면 될 듯 하다.
글의 속성과 분위기를 설정하고 원하는 글을 간단하게 입력하면 AI가 글을 써서 몇 편을 내놓는다.
러시아 사람들은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
.. 이렇게 한 문장을 써서 글을 받아 보았다.
그리고 그 결과..
| 러시아 사람들은 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 그들은 그들의 땅을 잃기를 원하지 않으며 그들은 그들의 힘을 잃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들의 목표를 위해 살해할 준비가 되어 있다. |
응? 뭐랑 싸우고 뭘 위해 싸우고 뭔 짓을 한다고?
.... 미쳤습니까 AI?
시국이 시국인지라 AI가 만들어 준 짧고 간단한 첫 번째 글에서 쎄함이 느껴졌으나
AI가 학습한 글들은 최근 글 뿐만이 아니라 과거의 글들을 모두 아우를 것이기에 과거 언젠가의 정의로운 내용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하기로 합시다.
그래도 두 번째 글과 그 아래 몇 개 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내용이 나왔다.
시리아 전쟁에 대한 글도 나왔다.
시리아와 러시아가 대체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다.
찾아보니 2015년에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을 했다고 한다.
그렇구나. 내가 글을 잘못 입력했구나.
연도와 의도를 넣어서 글을 얻는다면 여러 가지 글감이 손쉽게 나올 것 같다.
하지만 현재진행형인 사건에 대한 기술을 얻고자 하면 앞뒤가 안 맞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 시사와 관련해서는 여러 사람의 의견이 비논리적으로 섞이는 감이 있다.
세종대왕과 한글 같은 걸 치면 위키피디아 같은 글을 내주는데 조금 더 덜 사전적이고 잘 풀어 써 준 것 같은 느낌이 나긴 한다.
정보글은 원래 짜집기라고 하지만 소설은 수많은 작품을 짜집기하는 느낌으로 나오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함.